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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닷가 그 곳에서 로맨스

일본 로맨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 소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원작으로 했다. 이누도 잇신 감독의 로맨스 멜로 영화로 사랑하는 커플의 러브 스토리를 중심으로 영화는 전개된다. 2004년에 한국에 개봉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한 뒤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 10월에 국내에 개봉을 했고 꾀나 장기적으로 영화관에서 상영했다. 생각보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영화제작사는 이름을 조제로 바꿨을 정도라고 한다. 당시 호평을 받으면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본 영화 순위로도 꼽힐만큼 유명세를 이끌었던 영화 중 하나다. 일본에서도 흥행작으로 인정받게 되면서 2020년엔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제작하여 개봉하게 되었다. 로맨스 멜로물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명작으로 인정받는 영화라서 국내에도 여러번 재개봉되었다. 2016년에 국내에서 재개봉하였고 2020년도에도 CGV에서 재개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다시 찾을만큼 일본 멜로 영화의 흥행작이다.

가슴 아린 슬픈 이야기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 졸이고 가슴 아린 장면들이 주로 연출된다. 영화의 시작은 한 여자와 남자의 러브 스토리로 시작된다. 여자는 장애를 갖고있어 거동이 불편한 조제, 일반 대학생이지만 거동이 불편한 조제와 우연히 마주친 츠네오는 조제를 좋아하게 된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스토리다. 하지만 영화는 시작부터 둘의 불안불안한 관계를 보여주듯 둘은 곧 이별하게 될거야 라는 불안감을 심어주게 된다. 감독은 의도적으로 관객들에게 영화의 결말을 직접적으로 표출한다. 그런 의구심이 들 때쯤 그들은 결국 헤어지게 된다. 마지막 결말은 둘은 서로 현실의 벽에 부딪혀 도망치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의 핵심은 그들의 사랑의 시작점과 중간, 그리고 연애의 끝을 애절한 감정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질질 끄는 연출 중심의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하게 등장인물들을 파악하고 줄거리에 집중하여 영화를 볼 수 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의미

사실 이 영화 뿐만 아니라 일본 영화는 제목에 내재된 의미를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번에 리뷰를 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또한 영화의 제목만 놓고 보았을 때 이름을 대충지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어떤 의미인지 확 와닿을만한 제목이었다. 제목에서 물고기는 주인공 조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상적인 존재, 그리고 호랑이는 조제가 가장 무섭다고 생각하는 동물이다. 조제는 츠네오와 함께 호랑이를 보러 가게 되는데, 가장 무서웠던 존재를 좋아하는 사람과 보게 된 것이다. 혼자서 절대 볼 수 없는 호랑이를 보게 되었다는 건 사랑에 빠져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물고기는 심해에 혼자 우두커니 있는 자신을 표현했다.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적적한 심해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지만 결국 이별을 맞이한다는 걸 알았던 것이다. 이 영화의 제목은 홀로 서있던 조제가 호랑이를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는 순간, 그리고 다시 혼자가 되는 또 다른 조제를 표현한 것이다. 혼자에서 사랑에 빠졌던 그녀는 결국 이별을 하게 되는 이야기의 흐름을 영화 제목으로 표현했다. 조금은 투박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영화 제목이었지만 영화 스토리를 이해하고 나면 감성적인 의미의 제목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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